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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초 스윙에 미켈슨 “덤벼” 유쾌한 도발
엔터테인먼트| 2021-11-23 11:18
우즈 [타이거 우즈 SNS]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처음 공개한 2초 남짓한 스윙 영상에 전세계가 열광했다.

우즈가 자신의 SNS에 스윙 영상을 올린지 만 24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현재 조회수는 330만회를 훌쩍 넘었다. 우즈는 전날 집 근처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 샷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나아지고 있다’(Making progress)라는 짧은 문구도 곁들였다.

우즈의 게시물에는 1만여명이 응원 댓글을 달며 오랜만에 보는 그의 스윙에 환호했다.

저스틴 토머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들도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케빈 나는 ‘#83 in 2022!’라는 댓글을 올려 투어 82승에서 멈춘 우즈가 내년 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써주길 기원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일부 골프팬들은 ‘2022 마스터스’를 댓글에 달며 내년 마스터스 복귀를 기대하기도 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였다.

우즈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필 미켈슨(미국)도 SNS에 “우즈가 다시 스윙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트 넘치는 도발도 잊지 않았다. 지난 5월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미켈슨은 “우즈는 내가 기록을 갖고 있는 걸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본인이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며 “이 말만 하겠다. 덤벼라!”고 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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