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근식 “尹·金은 정치운명체…같이 갈 수밖에 없어”
뉴스종합| 2021-11-24 10:48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캠프 출신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24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후보는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정치운명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후보 입장에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김 전 위원장의 구상과 생각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분 사이에 다시 소통이 재개될 것”이라며 “서로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한다면 다시 두 분이 만나는 방식을 통해서 원만하게 선대위 문제가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복잡하게 긴박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두 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진통의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만간에 두 분이 다 서로를 필요로 하고 또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잘 마무리돼서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전 위원장은 사이가 나쁘지 않고 지난 총선 때도 원만하게 소통하고 합을 맞춰본 적이 있다”며 “개인적 친소관계나 부담이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윤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을 이야기했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결된 상황”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이 부분을 돌리지 않으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김 전 위원장이)상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당대표로서 당연직으로 하는 것 외에 추가로 하는 것 자체가 선대위 구성의 효율성에 부적절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들은 하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윤 후보 주변이나 당내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거나 껄끄러워 하는 분들과 선거전략상 이견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서로 소통하고 만나고 조언을 주고받고 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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