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윤석열 기억 안난다?…김성태 유죄 이끌어낸 장본인”
뉴스종합| 2021-11-28 12:3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다가 사퇴한 김성태 전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사건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28일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딸 KT 특혜 채용 논란으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서 사퇴했으나 청년들의 분노는 아직 사드라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 전 의원을 '딸 부정 채용'으로 불구속기소시킨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당시 김 전 의원의 '딸 부정채용'에 대한 2심에서는 '유죄'를 이끌어낸 검찰 총장이었다"며 "그럼에도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이어 "윤 후보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라며 "'아빠 찬스'로 취업난을 가볍게 뛰어넘어버린 불공정과 비상식은 '내 편'이니 용인되는 것인가. 내 주변의 범죄는 눈감아주는 것이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인지 대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불리한 상황이 되면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는 측근 비리를 눈감아주는 최고 권력자의 행태만을 그리게 한다. 그 기억이 언제까지 나지 않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오래돼 잘 기억을 못 했다”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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