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인선에 "모른다, 자꾸 물어보지 말라"…단호한 김종인
뉴스종합| 2021-11-29 16:09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맞이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요 인선 발표를 놓고 "아무 소리도 안 나오니 자꾸 물어보지 말라"고 거리를 뒀다.

애초 '원톱'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력히 거론됐던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과의 의견 충돌로 '냉각기'를 갖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비서실장에 서일준(초선) 의원이 임명된 일 등 선대위 관련 질문에 이렇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윤 후보 최측근으로 백의종군 뜻을 밝힌 장제원 의원이 공식 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데 대해 "그게 나하고 관계 없는 이야기인데 자꾸 물어본다"고 했다. '윤 후보 쪽에서 보이지 않는 접촉을 한다고 한다'는 질문에도 "나는 모른다"며 "보이지 않는 것이니 나는 모르지"라고 답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해 방사선 관리구역인 파이로 일관공정 시험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놓고 모신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 측과 접촉하거나 연락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니까"라고 했다.

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2박3일 충청 일정에 나선 것은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도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니니 내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그쪽 상황을 전혀 모르니 답할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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