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이준석 패싱’에 경고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
뉴스종합| 2021-11-30 10:1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당내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이준석 패싱' 논란을 놓고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석열이 와서 당을 망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면서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 길을 찾기에 정신이 없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도 "대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며 "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후보. [국회 사진기자단]

이날 이 대표는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전화기도 꺼놓았다. 윤석열 대선 후보 중심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일정 논의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거듭 제기된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홍 의원은 전날 '이준석 패싱'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아직 후보가 현안 파악이 되지 못해 일어나는 혼란"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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