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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12월에 얼마나 잘 팔리길래…홈파티에 날개달았다
뉴스종합| 2021-12-11 07:01
[이마트24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와인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연말 홈파티 수요가 늘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는 연간 와인 판매량의 20% 이상이 팔리는 12월을 맞아 와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와인 판매 증가 추이를 볼 때 이달 와인 수요는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와인 수입액은 지난 8월 3억7045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은 3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6.9% 증가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증가률이 96.5%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홈술 문화 확산으로 대세가 된 와인은 코로나19 이전에도 12월이 되면 판매가 급증한 품목이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평소 판매량의 3배 가량으로 와인 수요가 크게 늘기 때문.

와인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백화점, 마트는 물론 앱을 통한 스마트오더를 기반으로 와인 핵심 판매처로 떠오른 편의점도 할인행사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홈파티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경쟁력 및 단독상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와인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이달 가성비와 프리미엄 각 5개로 나눠 ‘바이어 추천 TOP 10 와인’을 기획해 할인판매한다.

우선 3~5만원대 ‘가성비 TOP 5 와인’으로는 신퀀타 꼴레지오네(이태리), 데마르티노 레가도 카베르네 소비뇽(칠레), 사쎄오 프리미티보(이태리), 인비보 사라 제시카 파커 말보로 소비뇽블랑(뉴질랜드), 드 샹세니 크레망 루아르 브뤼 NV(프랑스)를 선정했다.

‘킹스맨 센튜리 에디션 1919’ 이미지.[롯데백화점 제공]

아울러 영화 〈킹스맨 : 퍼스트 에이전트〉 개봉일에 맞춰 전세계에서 500병 한정으로 출시되는 ‘킹스맨 센튜리 에디션 1919’를 국내 단독으로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스위트 홈파티’ 행사를 준비하며 와인 대표 상품으로는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샴페인인 파이퍼하이직 뀌베브뤼(750ml)를 선보인다.

편의점 할인행사도 풍성하다. CU는 지난해 연말(12월 22일~31일) 와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7.8% 증가한 바 있다. 올해도 홈파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CU의 자체 와인 브랜드 ‘음!’의 세번째 상품 ‘음!프리미엄’을 역대 최저가인 9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30가지 베스트셀러 와인을 34%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2월 한달간 21년 최종결산 ‘와인성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 셀링 와인 13종과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MD 추천와인 11종 등 총 30여 종의 상품을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12월 이달의 와인으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라크라사드’를 다시 한번 선정했다. 라크라사드가 이마트24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만큼, 올 연말에도 많은 고객들이 가성비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30만병을 준비해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판매한 와인이 1년 판매량의 24%를 차지한 만큼, 이달 70만병 이상을 판매해 연간 300만병 판매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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