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연 초 주가 견조…상고하저 실적 영향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6만원 제시
[신한금융투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가 통상 연초에 주가가 견조한 사례가 많다며 12월이 매수 적기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현재 12만600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 2분기와 3분기 배터리모듈 충당금 설정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 전장(VS)사업부의 손익 개선 규모가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10월 13일을 기준으로 IT 대형주 중 유일하게 하락세로, 수요 및 비용의 우려 때문”이라며 “그러나 통상적으로 연 초에 주가가 견조한 경험이 많다. 최근 10년새 연말연초 주가를 살펴보면 7년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 초 주가 랠리는 상고하저 실적 계절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판촉비 등 비용의 시기별 배분, 에어컨 출하량, 신제품 출시 일정 영향 등 상반기 수익성이 하반기대비 견조하다”며 “올 하반기 영업이익 1조4000억원, 내년 상반기 2조5000억원에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비수기가 끝나고 성수기가 오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내년 이익 개선이 유력하다. 특히 전장 매출은 수 년 내 연 10조원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는 지난 3분기 실적에 노출돼 연 초 고점대비 주가가 36% 하락하는 등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2.44%(3000원) 올라 12만6000원에 장을 마친 LG전자 주가가 1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iii0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