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조계종 새 종정에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라이프| 2021-12-13 16:50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 추대 회의를 열고, 중봉 성파 대종사추대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종정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대종사는 1939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60년 통도사에서 출가, 1970년 구족계를 받고,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됐다.

또한, 봉암사 태고선원, 극락호국선원 등지에서 수행을 이어오며,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효학원 및 영축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과 2018년부터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으로 지내왔다.

성파 스님은 그림과 글씨, 도예 등 전통 공예에 재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간 옻 염색전과 옻칠 불화전, 민화전 등을 열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조계종 종정은 종단의 최고 어른으로, 총무원장이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종단 대표라면 종정은 종단의 정신적 스승 역할을 한다.

종정은 종헌·종법에 따라 소속 승려에 대한 포상과 징계의 사면 및 경감, 복권권한을 행사한다. 원로회의 제청을 받아 종단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수행자들에게 동·하안거 결제, 해제 법어를 내려 가르침을 전하기도 한다.

성파스님은 이날 종정으로 추대된 뒤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항상 부처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말뿐이 아닌 말과 행동을 같이하는 수행 정신으로 소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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