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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尹, 영웅호걸 망상 못 깨어난 아큐 연상”
뉴스종합| 2021-12-14 11:5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죄다 정치공작으로 호도하고, 현 정부가 언론사찰의 배후라며 적반하장 흥분하는 모습이 일말의 수치심도 없는 아큐(阿Q)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아전인수 정신승리법을 보며 루쉰의 '아Q정전'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지금 공수처가 수사 중인 윤석열 후보 의혹만 4건"이라며 "고발사주 의혹에 이어 옵티머스 사건 무마 의혹, 한명숙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무마 의혹, 판사 사찰문건 지시 의혹까지 공수처가 온종일 윤석열 전 총장만 수사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는 공수처가 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되려 공수처를 공격하며 빅브라더를 운운한다"며 "그토록 떳떳하다면 이제라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하게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아Q는 불법무도한 행위로 평생을 살다 우연히 신해혁명에 가담하지만 결국 총살당한다. 세상을 뜨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이 영웅호걸이라는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는 이제라도 헛된 꿈에서 깨어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자신의 잘못과 탐욕을 정권교체라는 구호로 포장한 윤석열 후보의 기만행위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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