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게맛살·과일 소주’ 中서 불티나는 K-푸드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라이프| 2021-12-17 11:14

중국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김과 라면은 물론 최근에는 과일맛 소주나 게맛살 제품, 그리고 샤인머스캣과 같은 신선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난징, 샤먼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는 있다. K-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막걸리와 한국 라면을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식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올해 샤먼의 한 유통매장에서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커피 제품이 입점되자마자 현지인들이 대량 매입을 하면서 연이어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샤먼에서는 한국의 과일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한 맛이 더해진 과일맛 소주는 부담없이 주류를 즐길 수 있어 특히 여성 소비자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과일 맛이 첨가된 막걸리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인기몰이 중이다. 난징시의 한 유통매장 역시 가장 눈길을 끄는 한국식품 코너는 주류이다. 한국 편의점 못지 않게 다양한 한국산 주류들이 진열돼 있다.

라면의 인기도 여전하다.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동의 경우, 현재 수입라면 랭킹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라면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한국의 김 또한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쉽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라이트푸드’도 한국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게맛살 제품은 맛이 좋고 지방 함량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현지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라이트푸드에 넣는 식재료로 자주 활용된다.

K-신선식품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슈퍼마켓의 진열대에는 샤인머스캣과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생우유 등 콜드체인 운송이 필요한 한국산 신선품목이 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반응이 좋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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