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홍콩에서 일본이 식품을 홍보하는 방법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라이프| 2021-12-17 11:14
사케의 날 시음 행사(왼쪽), 이금기와 협업한 일본산 계란 홍보 행사.

일본이 홍콩 시장에서 장기적인 전략으로 자국산 농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현지 음식과의 조합이나 인기 식음료 브랜드 및 레스토랑과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는 중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농수산식품 수출에 있어 홍콩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에 이은 2위 수출국이다. 전체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일본은 자국산 농식품 유통 확대를 위해 홍콩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해외에서 일본산 식음료를 판매하는 업체에 ‘일본 농수산식품 후원 매장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제품 정보, 제철 식재료, 요리법 등 유익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마케팅을 지원한다. 올해 8월 기준 전 세계 7671개의 업체가 ‘일본 농수산 식품 후원 매장’으로 등록됐으며, 홍콩에서는 소고백화점(SOGO), 웰컴(Wellcome), 이온(AEON) 등 대형 유통매장 761곳과 541개의 레스토랑이 등록돼있다. 올해 초에는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와 연계해 일식당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홍콩 소비자를 위한 일본산 농식품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운영한다.

인지도가 높은 식음료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해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홍콩의 국민 소스 브랜드인 이금기(Lee Kum Kee)와 협력했다. 이금기의 신제품 간장을 홍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산 계란의 특장점을 강조한 라이브 방송을 공개했다.

매년 10월 1일에는 ‘사케의 날’을 활용해 일본 주류 홍보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아직 홍콩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이지만 고급 유통매장과 레스토랑 등을 통해 매년 10월이면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사케를 수출 강화 주요 품목으로 선정, 홍콩을 비롯한 해외시장 수출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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