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붐이에요” 이타적인 분위기메이커 붐, 억대 기부 릴레이
라이프| 2021-12-17 14:2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분위기메이커는 주인공이 되기 어렵다. 주인공을 빛나게 하기 위해 제 살을 깎는 역할이다. 그래서 우리는 분위기메이커를 ‘믿고 맡기는 이타적 연예인’으로 간주한다.

붐이 그렇다. 재능과 외모 면에서 주인공 자질이 충분한데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분위기메이킹’ DNA 때문에 붐은 늘 남을 빛내곤 했다.

억대 기부자가 된 붐.

이타적 DNA가 억대기부자 반열에 오르는 등 ‘통 큰’ 기부로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다. 싱거운 삼촌, 친구 같은 붐이지만 우리가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두 개 이상의 기부기관에 따로따로 억대기부자가 됐다는 점은 남다르다.

MC 붐(본명 이민호)이 억대기부자클럽에 17일 가입했다. 앞서 2019년에도 강원도 산불피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감면해 ‘착한 임대인’ 대열에 합류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부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말에는 밀알복지재단에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억대기부는 밀알과 별도의 것이다. MC 붐은 추가로 1억원의 기부금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윤영석)에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희귀한 사진. 붐의 겸연쩍은 표정.

이에 서울 사랑의열매 김진곤 사무처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노력해 좋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사랑의열매에는 현재까지 17명의 방송연예인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MC 붐이 서울 지역 아너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선한 연예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붐은 tvN '놀라운 토요일' TV조선 ‘국민가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SBS라디오 ‘붐붐파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며 MC로서의 예능 대세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MC 붐이 참여한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현재까지 서울 지역의 방송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는 현영, 문근영, 허석김보성, 정보석, 소녀시대 윤아, 박해진, 안재욱, 하춘화, 김성주, 김우빈, 전현무, 다니엘 헤니, 이서진, 이순재, 김지선, 김나운과 익명의 회원이 있다. 가입 관련 자세한 문의는 아너소사이어티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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