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지예 “尹에 페미니즘 강요하러 온 것 아냐…정권교체가 목표”
뉴스종합| 2021-12-21 11: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21일 “(새시대준비위) 내부에서 페미니즘 얘기를 하겠지만 윤 후보에게 강요하러 온 것은 아니다”고 했다.

신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에 페미니즘 정반대에 선 분들이 많은데 새시대준비위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문제가 없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러 온 것도 아니다”며 “가장 큰 목표는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그것을 통해서 그동안 성폭력, 성차별과 2차 가해로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이 더 이상 숨죽이고 살지 않게 만들기 위한 것이 저의 첫 번째 임무”라고 말했다.

페미니즘에 관해 당내 의견 충돌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최종적으로 후보자의 의견을 가장 존중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설득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후보에 대해선 “카메라나 영상 같은 걸 보면 윤 후보가 무섭고 고압적일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그런데 직접 뵈니 덩치랑 그분의 말투 이런 것 때문에 어떤 편견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고압적인 분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윤 후보를 향해 조폭이라고 비판했던 것에 대해) 사과 드렸다”며 “저도 얼굴만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화면 안에 있는 사람과 화면 밖에 있는 사람은 특히 정치인일수록 다를 수 있는데 윤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오래 안 됐다. 국민들께 진정한 그의 모습이 각인될 시간이 적었던 것”이라며 “오히려 굉장히 경청하고 저보다 정치 후배로서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고 호평했다.

앞서 ‘30대 장관 인선’을 언급한 윤 후보에게 장관직을 제안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신 전 대표는 “전혀 그런 제안을 받지 않았고 저는 지금 자리 욕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며 “어떤 자리도 보장 받지 않고 오히려 서로가 초심을 변치 않으면서 그 약속 하나만 믿고 저도 마음을 먹었고 윤 후보를 믿게 됐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