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강북 알짜’ 북아현3구역, 4700가구 대규모 주택단지 변신
부동산| 2021-12-22 11:05

충정로역 인근 북아현3구역이 4700여 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변신한다. 미아사거리역 인근 신길음1구역에는 40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과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인접한 성북구 길음동 31-1 일대 신길음1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가구 수를 4700여 가구로 늘렸다. 용적률 260% 이하, 건폐율 25% 이하, 최고높이 93m 이하(30층 이하) 정비계획이 적용된다.

용적률 완화를 통해 전용 60㎡ 이하 소형 공공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800여가구를 확보해 신혼부부와 청년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설립, 자치경찰 전면 시행에 따른 입주민의 생활안전 등 치안을 위한 관할 충정로지구대 이전 설치 등도 함께 이뤄진다.

북아현3구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2·5호선 충정로역, 5호선 서대문역과 가깝고,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대규모 단지다. 주변에 초,중,고,대학교 등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임대가구와 분양가구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적극적인 사회적 혼합(Social Mix)도 도모한다. 또 인근 이화여자대학교, 경기대학교 등을 위한 600여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도 건립할 예정이다. 지역에 필요한 복합문화시설, 자유시민대학, 노인 여가를 위한 노인복지시설 및 영·유아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등도 설치·운영한다.

신길음1구역은 주거기능과 비주거기능이 복합된 주상복합 형태로 개발된다. 주거비율을 기존 50%에서 90%로 완화해 모두 410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중 112가구는 공공주택으로,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60㎡ 이하 소형평형과 84㎡의 중형평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비주거용도 9113㎡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출입구도 신설해 지역주민들이 미아사거리역 지하철 4호선과 동북선 경전철 등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건축심의를 거쳐 장기간 정체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