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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 일자리 유지와 車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지원해야”
뉴스종합| 2021-12-23 15:11
평택시발전협의회가 지난 22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쌍용자동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쌍용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평택시발전협의회가 지역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과 일자리 유지를 통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평택시발전협의회는 전날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쌍용자동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는 지난 4월 발족된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30개 시민단체 중 하나다.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평택지역 토종기업인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에 대해 담론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시민의 뜻이 정부는 물론 산업은행 측에도 전달돼 쌍용차를 회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 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구 호서대 교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쌍용차는 12년 연속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노동조합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무급휴업 등 자구안을 통해 위기 극복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쌍용차의 회생은 한국 자동차 산업구조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은 사회적 비용이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 보호도 중요하다” 며 “쌍용차의 회생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정책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SUV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증대 ▷전기동력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전환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 ▷새로운 기술인력 확보 ▷신뢰할 수 있는 비전·목표·전략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등이 꼽혔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내부적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회사를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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