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9669㎡ 콩그레스스퀘어
도심 내 최중심 최고급 건물
한땐 피델리티 글로벌 본사
초우량 해외자산 국내공급 성과
미국 보스턴 도심에 위치한 코어 프라임 오피스빌딩 콩그레스스퀘어. |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보스턴 도심에 위치한 코어 프라임 오피스빌딩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 (Congress Square Office Tower)’를 인수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의 매매가는 약 4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KTB자산운용과 함께 현지 디벨로퍼 릴레이티드(The Related Companies)로부터 지분 95%를 인수했다.
콩그레스스퀘어 타워는 지하1층 ~ 지상17층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로 보스턴 중심 업무 지구(CBD)의 최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의 글로벌 본사이기도 했었다. 릴레이티드는 이 건물을 매입해 2018년 7개 층 증축과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쳤다.
글로벌 광고회사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의 자회사인 디지타스(Digitas)와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케이터링 플랫폼 기업 이지케이터(Ezcater)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해 초우량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KT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투자로 연 6% 중반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70조원 이상의 우량 부동산 자산을 보유·운용 중인 릴레이티드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운용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랜드마크 건물의 석조 외관을 유지한 채 내부 전면 재건축 및 현대적 유리 건물로 상층부를 증축해 고풍스런 보스턴 도심속에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상징성을 자랑한다”며 “보스턴 도심지 최중심에 위치한 초우량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코어오피스 시장이 경색됐던 2020년 말에도 시애틀 퀄트릭스 타워에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종결돼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 경쟁이 심화되기 이전에, 미국 대도시 내 초우량 입지의 오피스 자산의 선점을 위해 물색해 왔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국내 금융자본으로는 최초로 외부자본에 인색한 보스턴 도심지 코어 오피스에 투자한 사례”라며 “희소성 있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초우량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산을 국내에 공급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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