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의 실책(?) 테슬라 美·中서 60만대 리콜
뉴스종합| 2021-12-31 19:58
테슬라 로고. [AP]

[헤럴드경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60만대의 차량을 리콜(시정조치)한다. 원인은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약 47만5000대, 중국에서 약 20만대의 전기차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7∼2020년 생산된 모델3 35만6309대의 후방 카메라에 결함이 발견됐다. 2014∼2021년 생산된 모델S의 경우엔 11만9천9대가 전방 보닛에 문제가 생겼다.

NHTSA는 모델3의 경우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되면서 후진 때 카메라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모델S는 전방 보닛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NHTSA의 리콜 발표 후 중국 시장 규제 당국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내 테슬라 차량 약 2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생산된 차량 중 미국에서 수입된 모델S 1만9697대와 모델S 3만5836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 14만4208대가 리콜 대상이다.

테슬라는 올해 2월에도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이유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하는 등 수차례 리콜에 나선 바 있다.

한편 NHTSA는 테슬라가 주행 중 차량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경광등을 켠 채 고속도로에 정차된 소방차나 경찰 순찰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정성 조사를 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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