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사무총장 바뀌는 OPEC, 새해 정책은
뉴스종합| 2022-01-03 09:08
3D 프린터로 만든 석유 시추시설 모형 뒤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희미하게 보인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현지시간) 새해 첫 회의를 열어 차기 사무총장 선출 안건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은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이 차기 총장 지명 건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오후 1시(세계표준시)에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 모하마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을 이을 차기 사무총장으로는 쿠웨이트 장관 출신이자 OPEC 이사인 헤이탐 알 게이즈가 회원국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과 협력해 세계 석유 생산 감산을 이끌어 온 나이지리아 출신 현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올해 7월 말 자리에서 내려 올 예정이다.

현행 규정 상 OPEC사무총장은 3년 임기를 1회 연임할 수 있으며, 바르킨도 총장은 6년째 재임중이다. 규정 상 연임은 더이상 불가능하지만 후임자가 없을 경우 규정 개정을 통해 연임할 가능성도 제기돼왔었다.

OPEC 회원국 이사들은 새해 첫 날 회의에서 오는 5~6월로 관측되는 사무총장 선출 투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헤이탐 알 게이즈 차기 OPEC 사무총장 후보. [뉴스쿠웨이트서밋 홈페이지 캡처]

이어 OPEC과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 협의체 모임인 OPEC+(플러스)가 4일 오전10시에 열릴 예정이다.

OPEC+는 지난해 감산 기조를 이어 올해 2월에 하루 40만 배럴 생산량 목표치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1일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 Joint Technical Committee)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OPEC+는 오미크론 변이가 석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이고 가벼울 것으로 평가됐다. 이뤄 미뤄 생산량이 더 늘어갈 가능성이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이 보고서에선 올해 3분기까지 OPEC의 석유재고는 2015~2019년 평균보다 낮게 유지되며, 4분기에는 평균보다 240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략적 비축유 방출이 4000만 배럴에 이르고, 3분기에 1330만배럴이 미국의 전략비축유로 회수되는 경우를 가정해서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와 새해의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대로 각각 570만 배럴, 내년 420만 배럴을 유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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