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플뢰르 펠르랭 前장관 ‘프랑스 최고훈장’ 영예
뉴스종합| 2022-01-03 12:01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49·사진) 전 장관이 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전 장관 등 547명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고 일간 르피가로, 르몽드 등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전 장관이 프랑스의 경제·산업 발전과 한·불 첨단 기술 투자 협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수훈(授勳) 이유를 설명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훈장으로, 팰르랭 전 장관은 최고 등급인 ‘슈발리에(Chevalier·기사)’를 받았다.

펠르랭(한국이름 김종숙) 전 장관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때 프랑스로 입양됐다. 프랑스 에섹(ESSEC)경영대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그는 올랑드 정부에서 2012년 중소기업·디지털경제 담당장관으로 입각해 2014∼2016년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부터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털 대표를 지내고 있다.

레지옹 되뇌르의 훈장 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기사), 오피시에(Officier·장교), 코망되르(Commandeur·사령관), 그랑 도피시에(Grand Officier·대장군), 그랑크루아(Grand-Croix·대십자) 등 5개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아진다.

올해 슈발리에장은 453명이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보건부 장관을 지낸 아녜스 뷔쟁에게도 슈발리에장이 주어졌다.

오피시에장은 72명, 코망되르장은 16명, 그랑 도피시에장은 5명, 그랑크루아장은 1명에게 돌아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 국민의 탈출을 이끈 다비드 마티뇽 아프가니스탄 주재 프랑스 대사와 경찰관 60여명도 훈장을 받았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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