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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행 월드컵티켓 잡아라”…본선진출 놓고 대륙별 예선 후끈
엔터테인먼트| 2022-01-03 12:59
한국은 최종예선을 순항하며 10회 연속 본선진출이 유력하다. 지난 11월 이라크전 모습.

점점 문은 좁아지고, 자리는 얼마 남지 않았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축구 본선행을 향한 각 대륙별 최종예선이 치열하다.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중동의 기후조건 탓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열린다. 32개국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자동출전하는 카타르를 제외하고 모든 국가들이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을 순항중인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바짝 다가 서 있다. 한국은 중동 5개국과 한 조로 묶여 텃세와 이동거리 등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오랜 기간 자신의 축구를 고집해온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자리를 잡으면서 선전하고 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6개팀 중 2위 이내에 들면 본선진출, 3위를 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전 및 타 대륙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한다. 그러나 10경기 중 6경기를 치른 현재 4승2무(승점 14점)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현재 3위인 UAE(승점 6)를 크게 앞서 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도 마지막 UAE전(3월 29일)만 이기면 본선확정이다. A조에서는 이란과 한국이 사실상 티켓을 확보한 상황에서 남은 팀들이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한국은 국내파 선수들 중심으로 오는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남은 4경기를 3월까지 갖게 된다. B조는 사우디(승점 16), 일본(승점 12), 호주(승점 11)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 부진에 빠졌던 일본이 극적으로 회생하며 호주와 자리를 바꿨다.

유럽은 10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끝에 각조 1위 10개팀이 본선행에 성공했다. 세르비아와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카타르로 향한 반면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등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진출을 노린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본선에 오르게 됐다. 아프리카와 북중미는 아직 예선이 한창이며, 캐나다가 북중미 예선 중간 선두로 나선 것이 흥미롭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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