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장관 “좋은 이니셔티브”, “역사적인 앙가주망” 평가

프랑스 상원 회의장의 모습. [위키백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프랑스 상원이 5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취지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개최한 본회의에서 프랑스 정부에 한국전쟁 종전선언 채택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우파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티앙 캉봉 상원 외교·국방·군사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9일 발의했다.

캉봉 위원장은 투표를 마치고 나서 찬성표를 던져준 의원 60여명에게 “평화를 위해 행동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한의원 친선협회장을 맡은 카트린 뒤마 공화당 의원을 필두로 총 11명의 의원이 지지 발언을 했다.

상원에 출석한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은 이번 결의안을 두고 “좋은 이니셔티브”이자 “역사적인 앙가주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화 재개를 기원하며 이번 결의안을 제출한 상원의 의지를 정부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심지어 이날까지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인도주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프랑스 정부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 한국전쟁 당사국이 종전선언을 채택하도록 독려하는 외교적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아울러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는 데 참여할 것”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 펼치는 노력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