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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임상 3상 착수
뉴스종합| 2022-01-06 09:35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조정우)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임상 3상은 소아 및 성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유럽 등 60여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작위, 위약대조 방식으로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여러 종류의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발달 장애 및 행동 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법이 없고 치료 예후도 좋지 않아, 환아의 약 85%가 성인이 된 후에도 발작을 지속한다. 미국에서 약 4만8000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리스바메이트는 광범위한 발작 조절 효과 및 복용 안전성이 기대되는 약물로 2025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카리스바메이트는 지난 2017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의 경우 우선 심사 신청권·세금 감면·허가신청 비용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임상 3상에 성공해 허가를 획득할 시 7년간 시장 독점권이 부여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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