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3강 노리는 안철수, 충청서 2박3일 세몰이…“지지율 일희일비 않는다”
뉴스종합| 2022-01-07 18:22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망향의 동산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3강 트로이카’ 체제 구축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충청권을 찾아 표심 몰이에 나섰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안 후보가 선거법상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지지율 15%’를 기록하면서다.

이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환경이 얼마나 급박한가,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정확하게 국민께 알려드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라를 구하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일단 몸을 낮췄다.

국민의당의 다음 목표는 이 기세를 몰아 지지율 20% 고지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어깨를 견주는 ‘3강 체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독자 완주 가능성도 커진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 선대위는 1월 말 2월 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한 ‘3강 트로이카 체제’를 목표로 지지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에 발맞춰 안 후보의 지역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지역 일정에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보수 야권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각각 3박 4일씩 방문하며 지역 순회 일정에 첫발을 뗐다.

이날부터 2박 3일간은 충청 지역을 방문, 중원 표밭을 다진다.

야권의 경쟁 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그의 ‘뿌리’인 충청 지역 민심을 파고들어 지지율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 참배로 충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과대학이었다는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대전이 과학 수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면 가증할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천안중앙시장과 천안 터미널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고,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경기 남양주의 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배변패드를 치우고 담요와 장난감을 세탁했다.

오는 8일에는 충남 아산, 9일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한다.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4차산업·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관련 단체와 소상공인 지원 시민단체 33곳이 안 후보와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회원들이 안 후보를 지지 선언 했다. 안 후보는 2020년 총선 선거운동으로 400㎞ 국토 종주를 할 정도로 ‘마라톤광’으로 유명하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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