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상버스 설치 늘려 교통약자 접근성 확대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통해 탈세 악용 방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저상버스 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 및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등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공약 ‘쇼츠(shorts)’로 저상버스 및 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를 약속했다. 유튜브 콘텐츠 형식인 ‘쇼츠’는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내버스 3만5445대 중 저상버스는 9840대로 27.8%이지만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버스는 등록된 2278대 중 10대로 0.44%에 그쳐 교통약자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있다.

윤 후보는 시내버스 뿐 아니라 시외·고속·광역버스도 저상버스 및 리프트 설치 버스 비율을 늘려 휠체어를 타는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도 약속했다. 법인차량과 일반차량의 번호판 구분을 통해 법인차량이 탈세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현재는 법인차량과 일반차량의 번호판이 동일해 기업의 대주주 등이 세제 혜택을 받는 법인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량인 점을 고려하면, 번호판이 색상으로 구분될 경우 이러한 관행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네 번째 쇼츠로 발표된 이 공약은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결선에 오른 강대규 참가자의 ‘법인차량 번호판 색깔 구분’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부터 ‘59초 쇼츠’ 시리즈를 통해 생활밀찰혁 공약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59초 쇼츠’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작을 맡고, 윤 후보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직접 출연한다.

이 대표가 소재를 발굴하고, 김동욱·박민영·오철환 등 청년 보좌역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처음 공개된 쇼츠는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지하철 정기권 버스 환승 공약 등이다. 전날 기준 각각 약 21만회, 1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