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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 선제타격론… 이재명 “국민이 불안해”
뉴스종합| 2022-01-11 15: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언급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호전적인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정책 제안1호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 질문에 “참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인식 수준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로, (대선 후보가)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제 타격이라는 것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 (윤 후보가) ‘종전 선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 전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망발을 해서 국민 지탄을 받은 바 있는데 선제공격을 해서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 불안을 끼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을, 7000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발언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신년기자회견 직후 한 외신 기자가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 대응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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