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 있는 하늘자전거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계인 ET의 행성 복귀 장면을 연상케하는 하늘자전거, 바다를 여러 갈래 고공 스카이워크에서 감상하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두타산 베틀바위, 몸에 와이어를 달아 하늘을 나르는 무릉 별유천지 스카이글라이드 등 ‘신상품’들의 선전 속에 강원도 동해시의 유료관광객이 7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무릉계곡, 천곡황금박쥐동굴, 망상리조트 등 동해시 관광지를 방문한 유료관광객은 총 51만2617명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치는 2020년 28만 7212명에 비해 22만 5405명(78%) 증가한 것이다.
관광지별 방문객 수는 무릉계곡 18만 837명(2020년 10만7758명), 천곡황금박쥐동굴 8만2728명(6만2931명), 도째비골스카이밸리 17만9519명, 무릉별유천지 8339명이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입구 |
화마로 장기간 부활 공사를 했던 망상리조트는 2020년(11만652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6만1194명을 기록했다.
무릉계곡 방문객도 크게 늘었는데, 베틀바위 산성길, 두타산 협곡 마천루 등 동해시가 새롭게 조성한 등산로가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이 등산객 1616명을 무작위 설문조사한 결과 55%가 베틀바위 산성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대규모 운집시설 방역 통제로, 망상해변(42만 1929명↓), 추암해변(69 3470명↓) 등 방문은 감소했다. 유료, 무료 방문객을 모두 합쳐 2021년 동해시에는 560만명이 여행을 와, 2020년에 비해 14%가량 줄었다고 동해시는 밝혔다.
국내 최초 동해 무릉별유천지에 설치된 스카이글라이드 [동해=조성중 작가] |
‘신상’ 무릉 별유천지 스카이글라이더, 하늘자전거, 대진서핑비치 등 액티비티여행지, 복합체험관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동해시는 지난해 각종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경제 관광 지도가 크게 변화한 점을 기반으로, 올해 소프트웨어를 입히고 관광지간 연계벨트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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