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재명 경호팀, 한밤 중 도로 위 ‘차량 화재’ 진압한 사연
뉴스종합| 2022-01-13 11: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수행하던 경찰 경호팀이 이동 중 도로 위에서 불이 붙은 차량을 발견하고 직접 화재를 진압해 인명을 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민주당 선대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 후보 일행은 지난 10일 새벽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를 방문한 뒤 귀경하는 도중 올림픽대로 상에서 불이 붙은 채 주행 중인 트럭을 발견했다. 화재 차량을 발견한 일행은 급히 트럭을 막아섰고, 갓길에서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당시 진압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차량 뒤에서 불꽃이 일어 화재가 의심됐다. 창문을 열어보니 타는 냄새가 심해 경광등을 키고 차량을 옆으로 세웠는데 운전자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차량 이동 시간이 길어 차에 생수를 많이 보관하고 있었는데, 급한 상황이어서 경호팀이 우선 갖고 있던 생수를 뿌리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라며 “불이 계속되자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오고 나서야 불길이 잡혔고, 이후 소방대가 도착했다”고 했다.

당시 트럭 운전수는 차량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른 채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를 수행 중인 차량이 트럭을 에워싸고 화재 진압에 나서자 당시 도로를 주행 중이던 다른 시민들도 비상등을 키고 도로를 막아서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도로에 뒤따라오던 시민분들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 경찰이 아니었더라도 도로 위에서 같은 상황을 마주했더라면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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