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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따뜻한 안방서 북풍한설 몰라”… 기재부 비판
뉴스종합| 2022-01-14 11: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획재정부의 ‘추경 규모’에 대해 “따뜻한 안방에 있어서 고생하는 분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의 예산권을 청와대 등 다른 부처로 이전하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이재명 매타버스 시즌2’ 인천 방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기획재정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추경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쪼끔만 했더군요. 윤석열 후보도 50조원을 하자고 하고 지금은 그만 두셨지만 김종인 야당 선대위원장도 100조 지원하자 했는데 뭘그리... 자꾸 하는 김에 많이해야 효과나지 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기재부가) 아마도 이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밖에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벌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마음을 이해하기 좀 어렵죠. 안방에 있어보면 ‘이정도면 잘살겠지’ 하겠지만 현장은 실제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행정에서 현장성이 중시 되는 것이다. 정치가 뭐겠나.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하는것이지 않나”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결국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하는 게 아니고 그건 하나의 기준일 뿐이고, 최종 기준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지배자나 왕이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인 것, 보수를 받는 일꾼에 불과하다”며 “요새 일꾼 이런말 꽤 유행이던데 진짜 일꾼을 뽑아야 겠다. 그래야 일 열심히하고 국민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인천 다와서 혹시 인천 일정 아시는 분들은 얼굴 한번 보면 좋은데 요새 제가 안타까운게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싶은데 접촉금지명령 내려서 접촉했다 했는데 그중에 일부가 감염자가 있으면 제가 격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선거일정이 중단 돼버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요새 손을 못잡아 참 아쉽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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