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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원, 평화특별자치도로…더이상 방치·소외 안돼"
뉴스종합| 2022-01-15 15: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강원도를 찾아 "도민들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강원도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환으로 강원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지금은 수도권 일극 체제 수도권-비수도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다극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 큰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극 체제도 전남·광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이렇게 하다보니까 강원도, 전북, 제주가 빠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곳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되고, 소외시켜서도 안 되기 때문에 이 지역들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해서 추가적인 지원, 독자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해 7월 강원도 전역이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전환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춘천‧원주의 디지털 헬스 케어, 삼척‧평창‧동해에 액화수소산업특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강원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그린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누구나 말씀하시는 것처럼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관광·레저 자원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바이오, 에너지 산업과 결합을 하면 강원도에도 새로운 기회가 부여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강원도가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해서 어딘가는 안보를 위해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 몫을 상당부분 강원도가 감당하느라 저발전 상태에 방치되고 있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이 한때는 '어려운 지역을 배려해주자'는 시혜적 배려였다면, 이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 소멸이라는 양면의 동시 위협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균형발전이은 피할 수 없는 국가의 핵심 의제, 핵심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이런 어려움들 때문에 정부 정책에서도 특별한 배려를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원칙들이 강원도에 잘 적용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강원지역 매타버스 방문 일정이 코로나19 방역단계 강화로 미뤄졌던 것을 언급하면서 강원 방문을 "저로서도 매우 설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천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자매결연도시여서 교류협력 사업을 상당히 많이 했던 경험이 있다"며 홍천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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