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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선대위의 ‘무속 비선 실세’ 둘러싼 수상한 거래” 맹공
뉴스종합| 2022-01-19 11:3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무속인 비선 실세가 일정 등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의혹에 이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업체 후원사가 무속인이 만든 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민주당은 연이은 야권의 무속인 논란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에 어른거리는 ‘무속 비선 실세’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가 일광종이 만든 재단에도 거액을 출연했다고 한다”라며 “일광종은 윤석열 선대위의 비선 실세로 의심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소속된 종파”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윤 후보를 경선 때부터 도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도 같은 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고 한다. 참으로 공교롭다”라며 “비선 실세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는 와중에도 후보는 ‘모른다’ 캠프는 ‘아니다’로 일관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무속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무속인의 정체가 드러나고, 선대위 관계자를 총괄 지휘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난데없이 네트워크본부를 통째로 해산시켜버렸다”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사과 대신 발 빠르게 은폐하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건진법사’ 사태의 핵심은 그가 ‘비선’이고 ‘실세’라는 것”이라며 “직함도 주지 않았다고 누누이 국민의힘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야말로 직책도 없는 비선이 권한을 행세한 셈”이라고 했다.

윤 후보를 향해 “건진법사를 둘러싼 수상한 거래, 거짓 해명, 신속한 은폐는 무엇을 뜻하느냐”라고 지적한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 부부와 건진법사 일가가 무슨 관계인지, 선대위에서는 무슨 역할을 해왔는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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