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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李 ‘4년 중임 개헌’ 뜬금없다…국민 판단할 것”
뉴스종합| 2022-01-19 16:1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내견을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임기 4년 중임’ 개헌론에 대해 “개헌 문제를 대선 코앞에 두고 주장할 것이라면, 집권 여당으로서 180석을 갖고 있는데 당내 경선부터 기회 많지 않았느냐”며 “저는 듣고 뜬금없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개헌 문제는 우리 모든 법률의 가장 위에 있는 국가 통합의 상징인 헌법을 고친다고 하는 문제이기에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의사로 발의가 있으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의 개헌 얘기는 국민들께서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많은 사람은 개헌을 대통령의 권력 분산이나 통치 개혁 방향을 어떻게 분산하고, 초헌법적 권력을 어떻게 법 안쪽으로 들여와 정상화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권력구조 개헌 방향은 5년을 8년으로 가자는 것이기에 국민이 어떻게 판단할지, 국민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나온 부인 김건희 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 발언에 2차 가해 지적이 나옴에도 사과하지 않는 것이 2030 남성의 표심 때문인지 묻자 “경위 여하 불문하고 보도 과정에서 상처받게 된 분들에겐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마음을 서면으로 이야기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와의 양자 TV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토론이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경선 때 여러 차례 해보니까 이게 과연 후보의 국가 운영 철학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많았다”며 “(대장동) 특검을 먼저 수용하고 얼마든지 토론하겠다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토론을 기피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 나서겠다고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논하는 것을 피해서 되겠나, 그게 정치인데”라며 “저는 특별히 TV토론에 준비하는 전략이 없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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