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방역마스크 4억장 무료 지급…1인당 3장씩
뉴스종합| 2022-01-20 07:00

미국 마스크 제조사 암브러스트 아메리칸의 로이드 암브러스트 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플루거빌에 있는 회사 물류창고에서 N95 마스크의 성능 시험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에게 방역마스크(N95) 4억 장을 무료로 나눠준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정부 전략물자에서 충당한 N95 마스크(한국의 KF95에 해당) 4억 장을 다음 주 후반부터 배포한다.

각 지역 약국이나 보건센터에서 성인 1인당 3장씩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배포 프로그램이 완전히 가동되는 시점은 2월 초며 어린이용 마스크도 조만간 배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백악관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보호 장비 배포라면서 마스크 부족에 시달렸던 코로나19 초반과는 달리 의료진을 위한 고품질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95 마스크 4억 장 무료 배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열었다.

연방정부가 5억 개를 확보해 한 가구당 키트 4개씩 배포하는데 이미 신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인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집계도 나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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