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촛불 병원 차려주자”…조민 전공의 잇단 탈락에 뿔난 조국 지지자들
뉴스종합| 2022-01-20 18:45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연이어 병원 레지던트 모집에서 떨어지자 일부 지지자들이 안타까워하며 “펀드를 조성해 병원을 세워주자”고 목소리를 냈다.

SNS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계정에는 지난 18일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선발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 주주가 되자”고 제안했다. 이어 병원 이름으로는 ‘촛불종합병원은 어떠냐’고 덧붙였다.

이 글에 지지자들은 ‘좋은 생각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 ‘이름은 조국병원으로 하자’, ‘조민 양 힘내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의료협동조합이나 의료법인 의료재단 형태로 운영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지지자도 있었다.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SNS 캡처]

앞서 조씨는 최근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에 홀로 지원을 했지만 불합격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조민 씨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모집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결정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또 지난해 12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도 지원했지만 낙방했다. 당시 명지병원 관계자는 조씨를 채용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보건복지부 임용시험지침과 명지병원 전공의 선발 규정을 보면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적합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원 미만으로 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대는 지난 8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결정했고 현재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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