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연준 금리인상 주기에 S&P500 수익률 평균 9%↑ ”
뉴스종합| 2022-01-24 11:26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기간 동안 수익률이 좋았던 걸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특히 금리인상 우려 탓에 작년 3월의 투매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등 증시가 흔들리고, 연준의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월께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발신할 걸로 보이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최고투자책임자를 인용,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0년대 이후 연준의 12차례 금리 인상 주기에 연율로 평균 9% 상승했고 이 가운데 11차례 긍정적인 수익률을 냈다고 보도했다.

1958~1959년의 금리 인상기엔 S&P500지수는 24.5% 올랐고, 2015~2018년엔 8.4% 상승한 식이다. 금리인상으로 지수가 하락한 단 한 차례의 예외는 1972~1974년으로 -8.6% 미끄러졌다. 경기침체(1973~1975년)와 겹친 영향이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올해 4,982로 마감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1일 마감한 장을 기준으로 13% 높은 수준이다.

이 매체는 “긴축 통화 정책이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지속하는 우려도 시장이 또 하나의 긍정적인 해를 기록하는 걸 막지 못할 거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세부적으론 부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투자사 스트라테가스는 투자자가 첫번째 금리인상 땐 유리했지만 이후 3개월간 수익률은 고전했다고 전했다. 지난 30년간 연준은 4차례의 뚜렷한 금리인상 주기를 보였는데, S&P500 소재지수는 이 4차례 가운데 첫 번째 금리인상 3개월 전엔 평균 9.3% 상승했지만, 3개월 뒤엔 2% 하락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S&P500 지수의 성적은 금리인상 주기 동안 좋지만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약간 떨어졌고, 올해 더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트루이스트의 자료를 보면 S&P500지수의 연중 최대 하락폭은 평균 13%였고, 평균 총 수익률은 7%였다면서다. 올해 주식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론 11월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꼽힌다. 시장 수익률은 올해 말까지 낮은 경향을 보일 걸로 관측됐다. 선거 결과를 확실히 알 수 없고, 정책 변경에 대한 후속 효과도 불확실해서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평균 17.1% 빠졌다. 그러나 그 해 마지막 석달과 이듬해의 2분기까진 4년 주기의 미국 대통령 기간 동안 가장 강력한 분기 가운데 하나였다. 1950년 이후 수익률은 평균 32.3%로 조사됐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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