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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정부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재검토하겠다"
뉴스종합| 2022-01-25 16:4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체육인 대회'에서 "체육계 현실에 반하는,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으로 체육인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는 합숙 훈련 폐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뼈대로 한 7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체육계는 이에 찬반으로 갈라진 상태다.

윤 후보는 이에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을 편가르지 않고, 스포츠계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 체육인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며 "체육계 현장과 체육인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스포츠를 매우 좋아하는 국민 한 사람"이라며 "이제 스포츠 강국을 넘어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새로운 체육 선진국으로 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운동하는 국민에게 건강 보험료를 환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기 운동으로 의료비가 절감되면 건강보험료 환급액 이상의 공익 창출이 있을 것이라는 데 따라서다.

운동 여부는 '국민운동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확인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100만 체육인을 위한 공제회 설립도 약속했다. 체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상해·손해보험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조기 은퇴하는 선수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맞춤형 경력 개발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도 공제회에 맡길 예정이다.

윤 후보는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타 기금으로 나가는 돈을 조정해 체육사업 예산 비중을 늘리고, 실내체육시설 이용료에 소득공제도 적용하겠다고 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스포츠 지도사를 파견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영유아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초·중·고교에도 스포츠 강사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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