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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양비론”에…安측 “‘양당비호감론’ 심각” 맞대응
뉴스종합| 2022-01-25 16:5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다자토론을 주장하는 안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현안들을 놓고 토론하는 상황에서 양비론이 끼게 되면 오히려 토론의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놓고 “지금 나라에 신규 양비론, ‘양당비호감론’이 심각하다”고 맞받아쳤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웬일로 맞는 말을 했다. 이 대표의 ‘양당비호감론’에 토론집중이 어렵다는 데에 적극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오늘 아침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대 양당 후보의 비호감도가 40%를 넘거나 육박했다”며 “이런 최악의 비호감 대선에서 비호감 순위 쌍벽을 이루는 후보 둘만 토론을 하면 전체가 비호감이 되어, 어느 누구도 토론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파렴치한 거대 양당은 영양이 풍부한 밥을 짓는데 실패한 자신을 반성하기는커녕 쉰밥과 설익은 밥을 국민에게 강매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입에 올리면서 양당을 제외한 모두를 소외시키는 이 후보,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정조차 무시하는 윤 후보는 밥상 뒤에 숨어 국민의 평가를 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양자토론 강행은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극의 절정이 될 것이고, 국민들의 심판으로 끝맺을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본인이 바라는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방송에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토론회인데 지금 안 후보는 많은 사안에 대해 양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자로 진행하기에는 3등 후보인 안 후보의 경쟁력이란 것이 최근에 주춤하는 추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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