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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단톡방에 올라온 호소…"네거티브 중단 동참해달라"
뉴스종합| 2022-01-26 17:3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6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이재명 후보에 이어 공보단 역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 대열에 우리 의원님들께서도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단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작은 트집이라도 잡아 후보의 다짐을 퇴색시키려는 국민의힘에게 빌미를 줘서는 안되겠다"며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그는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공격하는 파괴적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다짐이고 약속"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도를 넘는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으로 국민의 실망이 쌓이고 쌓여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리부터 국민이 등돌리는 이런 소모적 정치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흠집내려 애쓰고 있다. 국민들께서 퇴출시킨 불의한 일들이 정치권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그 때문에 의원님들이 느끼는 분노가 어떠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저 역시 의원님들의 마음과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을 향한 분노는 공감하지만, 결코 국민의힘에게 트집 잡힐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다.

박 단장은 또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오로지 민생을 책임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열의와 진정성 있는 태도를 바라고 있다"며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 일하는 민주당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후보의 결의가 우리의 행동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을 비판하기에 앞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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