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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 도발, 4.5일에 한 번 꼴…‘평화 프로세스’ 처참한 실패”
뉴스종합| 2022-01-27 15:4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을 두고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틀 전에는 순항미사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번 꼴로 도발을 계속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평화를 진척해야’한다면서 종전선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위장평화’의 대가가 신년 6번의 미사일”이라며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다. 평화는 외친다고 저절로 오지 않는다. 평화는 우리가 지키는 것”이라며 “저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윤석열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대한민국 국민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외교·안보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말로만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한미동맹 재건 및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예측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제시 및 남북미 연락사무소 판문점 설치,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타격 하는 ‘킬 체인(Kill 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복원 등의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지난 26일 중앙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적의) 침략적 도발행위가 확실시 될 때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지휘부에 대한 선제타격 능력과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매우 중요한 애티튜드(attitude,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했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시위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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