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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에 긴장조성 중단 촉구' 대선후보 공동선언 하자"
뉴스종합| 2022-01-27 16: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 지지하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경쟁 후보들에게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 중단 촉구’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해제 시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북한의 선전 매체가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질적인 북한의 대선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여야 후보들의 초당적 공동대응"이라며 "마침 안철수 후보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재개 선언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저는 이러한 안 후보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앞서 지난 23일 '진정성을 갖고 남북관계가 화합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에 환영의 뜻과 함께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가안보를 책임지고자 하는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대선 개입 중지를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제안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초당적으로 대처해 한반도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정치적 이득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저의 충심어린 제안에 대선 후보님들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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