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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아직까지 경상·전라 나눠…지역갈등 '가스라이팅'"
뉴스종합| 2022-01-28 07: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를 방문,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머릿속에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전라도로 나눠보는 관점이 가득한가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호남의 합리적 유권자들은 이 후보의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발언을 배척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호남이 다시는 민주당의 '가스라이팅' 발언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저런 불량 정치인이 선거 때마다 이용하는 지역감정에 속아 우리는 40년을 허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항상 끌어들인 대구와 광주는 GRDP(지역내총생산) 순위에서 매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과거 영호남 격차를 언급한 후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히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도(사람)인데 관리자가 아니지'라는 황당한 생각을 했을 만큼 차이가 많았다"며 "제가 1980년 5월에는 오리엔트 시계공장에 다녔는데, 그때 우리에게 유행이 광주를 욕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완전히 반대"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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