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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尹에 ‘양자없는 4자토론’ 무의미하다고 강력 건의”
뉴스종합| 2022-01-28 10:06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성일종 단장, 황상무 특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장은 28일 “실무협상단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양자토론이 아닌 4자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안 나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밝혔다.

성 단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어느 형식의 토론이든 상관없이 참여하겠다”에서 “다자토론을 해보니 상대에 대한 여러 생각 등에 대한 검증과 논의 이뤄내기 어렵다”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아무런 말씀은 없으셨고 저희가 강력하게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자 TV토론에 대해 법원에서 제동을 걸자 오는 31일 7~9시에 방송사 없는 양자토론을 역제안했다.

성 단장은 “공직선거법 제82조는 군소정당 후보도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게 법의 취지”라며 “그러면 방송사나 정치 학회 같은 곳이 아닌 양당이 협의를 하게 되면 이 부분은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여러 차례 일대일 토론 제안을 먼저 하신 것이고 양당 간에 합의를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4자토론이라는 커튼 뒤에 숨어서 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31일 양자 TV토론을 한 후 법적으로 보장된 3회 다자토론 이외의 추가 다자토론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성 단장은 “양자토론도 안 하면서 4자토론은 법적으로 3회가 보장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해야 하느냐”며 “양자토론이 있지 않으면 4자토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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