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與, 이재명 아들 휴가·수술기록 공개…“국민의힘, 조직적 가짜뉴스 살포”
뉴스종합| 2022-01-28 13:31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 TF가 28일 공개한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 동호 씨의 군 복무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과거 군 복무 당시 특혜 입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당시 군 휴가 기록과 수술 기록을 직접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이 후보 아들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살포한 정황을 함께 공개한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려 한 책임을 묻겠다”고 반격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28일 이 후보의 아들 동호 씨의 지난 2014년 군 복무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이 씨의 복무 기록이 담긴 인사자력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 청원휴가를 갔다는 사실이 명확히 기재돼 있다.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에도 2014년 7월 24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됐다.

앞서 민주당이 “이 씨는 복무 중 부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원휴가를 사용하고 수술을 받았다.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청원 휴가기록 미확인 등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이 후보 아들이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고 주장했고,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은 이 후보 장남이 입원 직전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 해당 기간 군 자료에선 그런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주장과 달리 민주당이 공개한 이 씨의 군 복무 기록에는 청원 휴가 일시와 척추수술 일자 등이 기록돼있다. 오히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다”라며 “동다은 캠프 뉴미디어 단장이 ‘이재명 큰 아들, 인대파열로 1인 특실 3개월?’이라는 내용의 이미지를 제작해 SNS에 살포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TF는 “(이미지에서) 특실이라며 표현된 사진은 ‘휴게실’이었으며, 다른 입원환자들과 마찬가지로 6인실에서 치료받았다”라며 “모든 절차와 방법은 법률과 규정에 따른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아들의 인사기록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승원 현안대응 TF 단장은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제기한 의혹은 의혹이 아니라 그 자체로 범죄 행위”라며 “국민의힘 의원은 허위 주장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윤석열 캠프는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살포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기 위해 허위 주장을 서슴지 않는 국민의힘 측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만든 사람들은 물론 이를 선거에 이용하고 유포한 사람들을 모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반박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오늘 이 후보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다”라고 다시 반박하며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하라”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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