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주 석재채취장서 매몰 작업자 1명 시신 수습…수색작업 계속
뉴스종합| 2022-01-29 16:12

[헤럴드경제] 29일 오후 1시 44분께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수색 작업을 통해 발견된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작업자 A(28)씨 시신 수습을 완료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A씨는 천공기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29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굴삭기가 토사 붕괴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골재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돼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 중이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현재 굴착기 작업자인 B(55)씨와 천공기 작업자인 C(52)씨 등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채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아래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나 돼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계 당국은 대형 굴착기 5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가 동원됐다.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산업은 레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경기 양주·파주·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1호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표산업의 상시 근로자는 약 930명으로,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장은 이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같은 유해 요인의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등의 요건 가운데 하나 이상 해당하는 산업재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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