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20%인 265건은 ‘자정~새벽 6시’ 발생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에 차량 통행이 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역주행 사고가 129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역주행 사고 5건 중 1건은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 ‘밤길 운전’ 도중 벌어진 사고여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역주행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총 12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279건으로 전년(232건) 대비 16.8% 증가했다.

이 기간 역주행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2047명이었다. 사망 70명, 중상 613명, 경상 1364명이었다.

역주행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곳은 서울(301건)이었으며 경기(245건), 경남(88건), 충남(77건), 인천(68건)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창원시가 32건으로 가장 많은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 구로구(27건), 서울 강남구(23건), 경기 수원시(22건), 경기 안산시(21건), 서울 서초구(21건) 순으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역주행 사고 1297건 중 약 20%에 해당하는 265건이 자정에서 새벽 6시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교통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야 사고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경찰청은 주요 사고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로 구간 및 사고 원인을 데이터화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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