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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외교장관 “北 미사일 능력 고도화 강한 우려”
뉴스종합| 2022-02-03 13:58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한반도문제와 한미관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최근 북한의 IRBM을 비롯한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북한이 조속히 대화로 나오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한반도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가진 전화통화에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삼각협력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측은 미일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협력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등 주요 지역의 최근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있어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 측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기여와 역할을 평가했고, 한국 측은 백신과 의료물자 생산 역량 등을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지난달 15일 이후 3주 만이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장차관을 비롯해 각급에서 상시 소통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조를 지속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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