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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50% 과반 회복…“국정안정” 40.1% [KSOI]
뉴스종합| 2022-02-04 11:31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한 달 만에 다시 과반을 차지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으로 차기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교체’는 50%, ‘정권 재창출’은 40.1%로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9.9%였다.

정권교체론은 한 달 전(12월 27~28일)보다 2.4%포인트 올랐고, 정권 재창출론은 0.7%포인트 떨어졌다. 두 의견의 격차는 6.8%포인트에서 9.9%포인트로 벌어졌다.

성별로 보면 정권교체 의견은 남성이 53.7%, 여성이 46.3%였고, 정권 재창출 의견은 남성이 39.6%, 여성이 40.6%였다.

연령대별로 정권교체 여론은 20대(56.3%), 30대(52.6%), 60세 이상(56.3%)이 과반이었다. 지난달 20대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9.2%였지만 한 달 새 7.1%포인트 올랐다.

정권 재창출은 40대가 57.1%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다.

지역별로 호남(광주·전라)에서 정권 재창출 응답이 대폭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호남에서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73.9%에 달했지만 이번엔 53.6%에 그쳤다. 한 달 새 20.3%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5차례의 정례 조사 중 최저치다. 호남에서의 정권교체 응답은 35.3%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응답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TK(대구·경북)에서 66.6%로, 지난달(62.1%)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53.0%, 인천·경기 45.3%, 대전·세종·충청 51.4%, 부산·울산·경남 53.0%, 강원·제주 53.1%를 각각 기록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 55.2%는 정권교체를, 34.3%는 정권 재창출을 지지했다. 보수 성향층은 정권교체(72.7%) 여론이, 진보 성향층은 정권 재창출(70.6%) 여론이 강했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 수 : 전국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응답률 : 8.4%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 : 2월 2~3일(2일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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