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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 이건 생각도 못했나?” 중국, 이렇게 2번 접는다
뉴스종합| 2022-02-05 19:04
오포가 선보인 다중 접이식폰 영상. [유튜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번 접는데, 매우 특이 한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거 참전하며 폴더블(접는)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 특히 중국은 한 번 접는 폴더블폰이 아닌 두 번 이상 접는 폴더블폰 시장 선점에 공력을 쏟고 있다.

5일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최근 이중 힌지가 있는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일 출원된 해당 특허를 살펴보면 오포는 2번 접는 듀얼 폴더블폰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포가 지난 1일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듀얼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 등이 출원한 기존 듀얼 폴더블폰이 동일한 비율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앞뒤로 접는 방식이라면, 이번에 오포가 출원한 특허 속 듀얼 폴더블폰은 화면 비율이 다르다. 기존에 출시된 폴더블폰처럼 기본적으로는 절반으로 접어 들고 다니는 형태이지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다시 절반으로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후면의 메인 고화질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크기는 오포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 ‘파인드N’보다 15% 작다. 메인 화면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확장성’을 염두에 둔 반면, 오포는 ‘제품의 다각적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포가 지난 1일 출원한 듀얼 폴더블폰 특허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한편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미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뒤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900만대 규모)의 90%를 삼성전자가 점유했다. 이에 오포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일찌감치 듀얼 폴더블폰, 롤러블(둘둘 마는)폰 등 이형 폼팩터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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