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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 “베이징 올림픽이 은퇴 무대…난 운이 좋은 남자”
엔터테인먼트| 2022-02-06 12:24
숀 화이트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플라잉 토마토’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6·미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화이트는 6일 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다. 이후에 경기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11일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 무대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2년 넘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나오지 않다가 2020-2021시즌부터 출전을 재개했다. 최근 발목 부상에 코로나19 확진까지 겹친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숀 화이트 [게티이미지]

화이트는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전망에 대해 "매우 자신있다. 여전히 믿을 수 없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나이까지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운이 좋다"며 "은퇴를 앞둔 마음이 슬프지만 기쁘기도 하다. 다음에 여기 왔을 때는 트릭을 배우거나 경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여기까지 오는 길에 우여골절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내가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 올림픽 준비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매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화이트는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헤드라인을 붙이고 싶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린시절의 나에게 말하는 대사가 완벽한 제목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해냈어!(We did it!)"라고 답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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