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與 “윤석열, 군면제 자료내라… 의도적 부동시냐”
뉴스종합| 2022-02-07 15:33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공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면제 사유인 부동시 현황. 입대여부가 확정되는 1982년에 윤 후보는 비정상(부동시)이었으나 1994년과 2002년에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에는 다시 부동시로 표기돼 있다. 윤 후보는 2019년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기록을 내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제출치 않았다. [김병주 의원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군대를 면제받은 사유인 ‘부동시(좌우 시력차)’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내라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이 제기됐다. 윤 후보는 좌우 시력차가 0.7을 기록, 군대를 가지 않았는데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선 0.2를 기록해 정상시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측은 ‘필요에 따라 좋아지고 나빠지는 시력은 의학적 연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윤 후보의 부동시 판단 근거 자료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식으로 국민들에게 관련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국무총리를 향해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정부에서 공개를 하는 것이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제한된다면 윤석열 후보에게 자료를 요청을 한다. 무엇이 두려워서 자료 공개를 안하고 있나. 당당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시각물로 윤 후보가 군입대 신체 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차가 0.7(부동시)로 나타났고, 1994년과 2002년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당시에는 0.2~0.3으로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받은 신체검사에선 0.7로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부동시라는 것이 총을 잡는 순간에만 눈이 나빠지고, 막강한 검사의 권한이 주어질 때에는 눈이 좋아지는 것이라면 이는 의학적으로도 연구 대상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의 병역 문제는 한치의 의심도 남아서는 안된다. 부동시로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니라면 자료 제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병역 기피를 한 것이 아니고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검사 임용 당시 신체검사 기록과 검사 공무원 신체 임용 당·시 검사 결과 그리고 중고등학교 신체검사 결과를 신속히 공개해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1979년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한 이후 1980년과 1981년 두차례에 걸쳐 신검을 연기했다. 이후 1982년 받은 신검에서 윤 후보는 부동시로 군대 면제 판정을 받았다.

2019년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TV조선 화면 캡처 [TV조선]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