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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직 살아있네” 넷플릭스 허찌른 역대급 ‘폭발’
뉴스종합| 2022-02-07 17:41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에 출연한 이효리. [티빙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효리 덕 본 티빙, 유료 가입자 ‘폭발’.”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서울체크인’이 티빙의 효자로 부상했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인데도 공개 직후 단숨에 지난해 티빙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환승연애’와 ‘술꾼 도시 여자들’의 시청 UV(방문자 수)까지 넘어서며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넷플릭스에서는 신통치 않았던 ‘김태호 PD표 예능’이 ‘예능퀸’ 이효리와 만나며 티빙 유료 가입자 수마저 견인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서울체크인은 첫 방송 직후 티빙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에 올랐다.

공개 당일 대비 2, 3일차 유료 가입 기여 합산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UV도 이례적인 수치를 보인다. 티빙에 따르면 공개 당일 티빙 전체 콘텐츠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한 서울체크인은 지난 4일까지 6일 연속 시청 UV 1위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티빙 최고 인기작 ‘환승연애’ ‘술꾼 도시 여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에 출연한 이효리. [티빙 캡처]

티빙에서 공개된 1화짜리 단편 프로그램 가운데 이처럼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이어간 작품은 서울체크인이 유일하다. 정규 예능 및 드라마 가운데서도 6일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이용자수도 유의미한 수치를 보인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 1월 1일(248만2022명) 이후 239만3256명→238만3314명→235만7861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티빙 애플리케이션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서울체크인이 공개된 주(239만2237명)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티빙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가 수백억원을 들인 대작 영화, 드라마 등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면, 티빙은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쇼트 드라마, 예능, 시트콤 등을 발굴해 국내외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도 ‘환승연애’ ‘술꾼 도시 여자들’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료 가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잘 알려진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선보인, 첫 OTT 예능이다. 제주살이 9년차인 이효리가 서울에 와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 골자다. 티빙은 애초 파일럿으로 공개했던 서울체크인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짐에 따라 다음달께 6부작으로 정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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